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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장사의 신> 친근한 아저씨가 들려주는 잘 되는 장사의 비밀

by simsim_Bella 2023. 4. 23.

 

이 책을 읽게 된 건 자청 추천 도서에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문해력이 떨어졌던 저에게 적합한 읽기 ‘쉬운’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장사를 할 생각은 아니지만, 읽어도 손해 볼 것이 없으므로 독해력을 키운다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신문에 올라갔던 칼럼을 모아둔 것이고, 실제 우노 다카시의 말투 뉘앙스를 잘 살려 작성되었기에 책을 읽는 다기보다는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처럼 읽었습니다. 장사에 흥미가 있고, 일 잘하는 것의 본질을 알고 싶다면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을 추천합니다!

즐긴다는 것의 의미

우노 다카시는 장사의 본질은 ‘즐기는 것’에 있다고 얘기합니다. ‘즐긴다는 것’은 장사가 잘 될 때 어떻게하면 더 잘 될지,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더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를 할지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장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무얼 제일 먼저 해야 할까요? 대부분 메뉴를 짜고 장소를 물색하는 것이라 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합니다. 상상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장사의 성패를 가린다고 말합니다. 장사를 할 때 웃고 있는 손님의 표정,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대화를 나눴을 때 더 즐거울지 상상할 수 있어야 비로소 장사를 할 준비가 되었다고 얘기합니다.

 

저는 이 ‘즐긴다는 것’이 비단 장사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일, 일을 대하는 태도, 더 나아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장사하는 걸 진정으로 즐기면, 비가 오는 날은 특별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한가할 때는 평소에 생각하던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찬스가 될 것입니다. 즐긴다는 마음으로 장사를 하면 위기는 기회로, 작은 규모의 가게는 아이디어 실현의 발판으로, 클레임 거는 손님의 의견은 기존의 서비스를 점검하고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즐기게 하는 것의 의미

우노 다카시는 사장이 즐기면 손님도 즐기게 되어있다고 설명합니다. 즐거움을 주는 가게는 기존 손님을 단골로 만들고, 단골손님은 새로운 손님을 끌어다 줍니다. 접객의 궁극적인 목적은 손님을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 점원들이 기본적으로 메뉴를 다 외워야 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이름을 불러주며 서비스하면 고객은 더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우노 다카시도 고객의 이름을 부르게 했을 때 매출이 많이 뛰었다고 합니다. 이름을 까먹어도 괜찮습니다. 시도하고 다시 까먹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더 중요한 것은 손님이 점원의 이름을 외우게 하는 것입니다. 주문할 때 점원의 이름을 부르게 되면 손님과 점원사이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생기고 그다음 판촉을 할 때 더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우노 다카시는 즐긴다는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얘기합니다. 스스로가 신선한 채소와 싱싱한 재료로 음식을 요리하는 것부터 손님이 음식을 다 먹고 나가는 길까지 그 모든 과정을 즐겨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참신하게 접객할지, 어떻게 하면 더 눈에 띄게 할 수 있을지, 새로운 메뉴들을 고민하는 과정을 즐기라고 조언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팔고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 손님을 즐겁게 하고 더 나아가 ’횡재‘했다는 마음이 들도록 서비스한다면 장사를 하는 사람도, 접객을 받는 사람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우노 다카시의 <장사의 신>을 한 줄로 요약하면 ’즐기고, 즐기게 하라 ‘가 될 것 같습니다.

책의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우노 다카시의 즐거움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묻어있었습니다. 장사를 할 생각이 없던 저마저도 ‘장사도 재밌겠구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람을 들뜨게 하고 열정을 가지게 하고 동기부여하게 만드는 우노 다카시의 즐거움이 리더로서 솔선수범을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내가 ‘내 ‘일’을 진정으로 즐겼는가?’를 고찰해 본다면 책의 여운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장사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분들
  • 일의 즐거움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
  • 가볍지만 깨달음을 얻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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